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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덜 풀린 피곤

2019.01.21 10:56

두둥둥 조회 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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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택시

 

어둠 지우는 전조등이

밝아만 보인다

 

아침 밥상처럼 가지런하게

내부를 정리하고

자동차 시동을 건다

 

낮에는 손님이 없어 밤에

네 식구 호구지책으로 달 맞아

어둠을 달릴 노란 개인택시

 

어제의 덜 풀린 피곤을

닦듯 수건으로 맑은

차 유리를 닦아 낸다

 

어둠이 네온을 켜면 출근하는

중년의 남자 차문 열어

천원과 동전들 가지런히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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