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싫은 마음

2018.12.28 09:38

두둥둥 조회 수:27

X3gbLKq.jpg

 

싫은 마음

 

다시 안겨오는 여인

그녀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없지만

 

그때마다 뒤통수를 내리치는데도

조금도 섭섭치 않은 눈길로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아주 날 편하게 해주는 여인

아침마다 내 침대로

기어올라와 단잠을 깨우는

 

만나자고 전화할 필요도

없는 돈에 커피값 걱정하며

약속할 필요도 없는

 

조금만 기분을 맞추어 주면

발라당 뒤집어져 가슴을 드러내는 여인

개그 프로보다 더 재미있는 여인

 

매력적인 궁둥이를 흔들며

유혹하듯 쏘다니다가도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여인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예쁘게 생긴 여인

태어나서 단 한번의 양치질도 안 하고서

과감히 내 입에 키스를 하는 여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드라마를 보고 두둥둥 2018.12.28 50
» 싫은 마음 두둥둥 2018.12.28 27
723 편지를 써 놓았는데 두둥둥 2018.12.27 27
722 서로들 적당히 두둥둥 2018.12.27 25
721 십대들의 사랑이 두둥둥 2018.12.27 34
720 푸른 물빛 두둥둥 2018.12.27 25
719 당신은 갔는데 두둥둥 2018.12.27 22
718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두둥둥 2018.12.26 23
717 자연스러운 인연이 두둥둥 2018.12.26 22
716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두둥둥 2018.12.26 32
715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두둥둥 2018.12.26 26
714 그 향기에 내가 두둥둥 2018.12.25 22
713 나무의 움직임도 두둥둥 2018.12.25 28
712 어느 수녀의 기도 두둥둥 2018.12.23 22
711 오늘 하루는 두둥둥 2018.12.23 24
710 바쁜 일상 두둥둥 2018.12.23 25
709 난 슬프지 않다 두둥둥 2018.12.16 25
708 슬픔의 힘에 두둥둥 2018.11.25 29
707 오늘도 나는 두둥둥 2018.11.24 34
706 네가 살아가기엔 두둥둥 2018.11.20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