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2024년을 맞이하며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성도님과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표어는 “말씀과 기도로 회복되는 교회”(수1:8, 빌4:6)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때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결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여 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했던 유목민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과 능력이 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약속의 땅은 오직 믿음으로만 정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수1:8절)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그 후 그 말씀대로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묵상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계속 생각함으로써 그것이 차고 넘쳐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내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 넣는 것입니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는 것은 말씀을 낮과 밤 가리지 않고 늘 가까이 읽고, 듣고, 생각하며 순종해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에서 승리하고 약속의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믿음으로 순종해 걸어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수아에게 힘이요, 능력이 되었던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매일 말씀을 붙잡고 의지해 살아도 불안하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한 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절) 우리가 오직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지켜 주시고 삶에 날마다 형통한 은혜와 승리의 삶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말씀과 함께 새해의 문을 엽시다. 그리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 모두 맡기고 간절히, 그리고 뜨겁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의 새날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다시 새롭게 비상하는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2024년 새해

윤진규 목사